배우들 자녀-친구들, 부모와 함께 단체관람 '눈길'
제1회 대한민국생활연극제...동작생활연극협회 작품
배우들 기량 고르고 화술과 연기 숙련도 수준급

프로무대를 방불케 한 생활연극이었다.

8일 이해랑예술극장에서 공연된 서울 동작지부의 <버지니아 그레이의 초상>은 무대, 의상, 조명도 세련되었지만 여섯 명 배우들의 기량이 고르고 화술과 연기의 숙련도가 높았다.

이는 이 작품을 연출한 진이자 동작지부장의 열정과 집념의 성과라고 할 수 있다.

특히 객석에 배우들의 자녀와 친구들이 부모와 함께 단체 관람을 해 이색적인 풍경을 연출했다. 대한민국 생활연극제에 관객이 없으면 어쩌나 했던 우려는 서울 마포, 용산, 동작 공연에 100여명 안팎의 관객이 입장해 씻어주었다.

이런 호응도라면 2회, 3회는 명실공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생활연극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들었다.

2019년 2월에 첫발을 내디딘 동작생활연극협회는 시민들이 일상 가까이에서 펼쳐낼 수 있는 생활 속 연극을 지향하고 있다.

시민극단 려에 이어 창단한 새롬이 택한 구에들린 피어슨의 <버지니아 그레이의 초상>은 기자이자 작가지망생인 딕 존슨이 자신이 버지니아 그레이라고 말하는 4명의 여인과 벌이는 진실게임을 다룬 작품이다. 대사 위주의 심각한 내용인데 어린이 관객들이 집중해 관극하는 모습이 신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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