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여고 2학년 이은빈 학생기자]

진로탐색보고서-신정아 패션 디자이너
인터뷰 일시: 2019년 11월 2일

저는 평소 패션에 관심이 많고 무언가를 만들고 제작하는 데 재미있어 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희망 진로를 패션 디자이너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의류학과나 의상학과를 졸업하고 실제로 일을 하고 계시는 패션 디자이너를 만나 뵙고 싶었습니다. 어떤 계기로 그 전공을 택하게 되었는지 또 힘든 점과 좋은 점을 무엇인지, 또한 실제로 이런 성격을 가진 사람이 전공하면 잘 할 수 있는지 등을 인터뷰하여 실제로 제가 이런 전공을 선택할 때 도움을 받고자 인터뷰를 준비하였습니다.

신정아 패션 디자이너는 주로 남성복 위주의 작업을 많이 하신 여성 패션 디자이너입니다. 오랜 경력을 가지고 계시고 나중에는 자기 사업체를 운영하고 계신 중견 패션 디자이너십니다.

패션디자이너는 겉으로 화려해 보이나 실제로는 창의력뿐만 아니라 여러 직종과의 협력능력 및 꼼꼼함과 섬세함이 필요로 하는 직업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패션 디자이너는 그 안에 매우 다양한 여러 분야가 있으므로 자신의 적성과 능력을 잘 살펴서 자기가 잘 할 수 있는 분야로 진출해야만 적응을 잘하고 성공할 수 있다고 알려 주셨습니다.

더불어 항상 남한테 평가받아야하는 직업이므로 유연한 마음가짐도 필요하지만 안 좋은 평을 들었을 때 자신을 믿고 심지 곧게 나아가는 정신력도 필요하다고 하셨습니다. 다음은 일문일답 인터뷰입니다.

(신정아 디자이너 약력=한양대 의류학과 졸업, 뱅뱅어패럴 bangbang 디자이너, 보성어패럴 boylondon 디자이너 팀장, 보성어패럴 clubmonaco 디자인실장, 마나텍 스타일 디자인실장)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1. 의류학과에 관심을 갖게 되고 지원한 계기가 궁금합니다.

처음에는 그림을 그리다가 입체적인 무언가를 그리고 만드는데 관심이 생겼고 건축학이나 의상학 쪽으로 생각하다가 여성으로 갖는 직업을 고려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의류학과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2. 의류학과가 가지는 고유한 특성이라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학문, 상업성, 대중성, 예술, 미학 등 여러 가지 분야와 연계성을 갖는 학과입니다. 따라서 이론과 실기 등 다방면에 관심이 필요한 분야라고 할 수 있습니다.

3. 어떤 특성을 가진 사람이 의류학과를 지원하면 좋은지요?

미적 감각이 있으며 사고가 유연하며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이 강하고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데 거부감이 없는 성격이 도움이 됩니다.

타인에게 보여주고 평가받는 일이 많으며 빠른 변화를 쫓고 앞서 나아가야 하기에 생각보다 챙겨야 할 것이 많고 생산으로 연결될 수 있는 기술적 지식도 필요하기에 무엇보다 섬세함과 꼼꼼함이 필요합니다.

4. 의류학과를 전공하고 공부할 떄 가장 좋았던 점과 힘들었던 점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좋았던 점은 기획하고 만들어내는 과정이 없는 무언가를 새로 만들어내는 재미와 또 그것이 많은 사람들로부터 인기를 얻을 때 뿌듯함과 그것을 느낄 기회가 많아서 좋았습니다.

힘든 점이라면 만들어내기까지의 과정이 생각보다 할 일이 많고 섬세하여 과제를 완성할 때는 체력과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한 점입니다.

5. 가장 좋아하는 디자이너와 그 이유가 있다면 알려주세요.

제가 주로 남성복을 하다 보니 Ann Demeulemeester라는 디자이너를 좋아하는데의복의 구조적인 면을 생각하며 디자인하는 면에서 가장 좋아합니다.

6. 전공에 관한 추천해 줄만한 책이나 영화, 다큐멘터리가 있으면 추천부탁드립니다.

S/S, F/W시즌미다 파리. 런던, 뉴욕, 밀라노 등 주요 도시에서 열리는 Pretaporter show동영상 및 collection, 패션 show를 준비하는 다큐멘터리, 미술, 문화와 관련된 책자, 전시회 관람 등등 많이 보고 느끼는 시각적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되므로 기회 있을 때마다 들러보시면 좋습니다.

7. 의류학과 전공자의 가장 바람직한 진로는 어떤 게 있을까요

대부분 패션 디자이너를 생각하지만 패션이라는 화려함 뒤에는 하나의 작품을 완성하기까지 관련된 많은 절차와 과정이 있는 만큼 힘든 직종입니다.

겉으로 화려해 보이는 만큼 외적요인으로 평가받는 일이 많아 적성에 맞지 않으면 적응하여 오래 일하기가 매우 어렵지요.

의상 관련해서 다양한 분야의 디자이너가 있으며 디자이너 뿐 만 아니라 MD, 패턴사, 스타일리스트 등 세분화된 여러 의류 관련 직종이 있다는 것을 알고 그만큼 자기의 적성에 맞춰 졸업 후 진로를 정하면 좋을 듯합니다.

[인터뷰 소감]

살아있는 현장의 좋은 점과 어려운 점을 상세하게 설명해 주셔서 패션 디자이너라는 직업이 실감나게 와 닿았습니다. 패션디자이너가 남들로 평가받는 일이 매우 많고 새로운 것을 계속 만들어내야 하기 때문에 그 과정이 결코 쉽지 않다는 점도 느끼게 되었습니다.

창작물을 만들 때 결코 혼자서 할 수 없고 여러 직종과 협력하여 일해야 한다는 것도 깨닫게 되어서 동아리 활동이나 학교 생활의 모둠 활동할 때 마음가짐에도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파트를 나누어서 작업할 때 한 명이 늦게 파일을 보내오면 그것 때문에 전체 슬라이드가 완성이 되지 않아 기다리면서 매우 힘들 때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럴 때마다 차라리 혼자 할 것 그랬다고 생각한 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공동 작업을 함으로 해서 얻는 협동심이라 배려 등이 나중에 패션 디자이너로 작업할 때도 필요하다고 생각하니 마음을 달리하려고 합니다.

패션 디자이너가 겉으로는 화려하게만 보이나 실제로는 적응을 잘 못하면 오래 일할 수 없는 직업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패션의 여러 분야가 있으니 내가 잘할 수 있는 영역을 잘 알아내서 내 능력과 재능을 발휘하여 당당히 인정받는 패션 디자이너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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