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동국대 이해랑예술극장에서
제1회 대한민국 생활연극제 개막

많은 분들이 축하해 주셨고 성원해 주셔 개막식을 성공적으로 치렀다. 11월 2일 동국대 이해랑예술극장에서 열린 제1회 대한민국 생활연극제 개막식은 생활연극 역사의 한 장을 새로 장식했을 뿐 아니라 이 땅에 생활문화 시대를 여는 기념비적 의미를 지녔다. 관이나 기업의 도움을 받지 않고 자력으로 행사를 치를 수 있을까 우려가 많았지만 우리는 우리 힘을 모아 전국적인 축제를 출범시키는 데 성공했다.

협회 이사진과 지회 지부장들의 협조도 컸지만 생활연극 무대에 섰던 배우들의 성원이 동력이 되었다. 외부의 인식과 관심도 커져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된 점도 큰 수확이었다. 문화체육관광부 담당 주무관이 생활연극 축제에 관심을 가져주었다. 지역문화진흥원은 후원 명칭을 승인해 주었다.

제1회 대한민국 생활연극제 개막.(사진=정중헌 이사장)
제1회 대한민국 생활연극제 개막.(사진=정중헌 이사장)

무엇보다 반가운 일은 서울시로부터 사단법인 인가를 받은 한국생활연극협회에 박원순 서울시장이 개막식 축사를 보내준 것이었다. 박 시장은 '셀카'로 찍은 영상 축사에서 생활문화 생활예술의 중요성을 강조한 후 서울시도 이를 뒷받침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서 깊은 이해랑예술극장을 대관해준 윤성이 동국대 총장도 영상축사를 통해 생활문화 활성화는 세계적 추세라며 대학도 융합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개막식에는 극작가 노경식 선생님, 연출가 김도훈 선생님, 심사위원장 박정기 선생님, 백수련 배우님 등 연극계 원로들이 참석해 생활연극 축제의 태동 현장을 지켜보아 주셨다. 이호재 이승옥 김재건 정상철 등 국립극단의 중추였던 중진배우들의 참석과 격려도 큰 힘이 되었다. 한지일 배우, 김병재 영화평론가 등도 참석해 자리를 빛내주었다.

무엇보다 고마운 분들은 생활연극 배우들이었다. 창립작인 김도훈 연출의 <맹진사댁 경사>를 비롯해 강영걸 연출의 <작은 할머니>, 복진오 연출의 가요극 <꽃순이를 아시나요?>에 출연했던 아마 배우들이 대거 참석해 자신들의 축제를 축하하고 즐겨준 것이다. 김영직 지회장이 지도하는 경기 김포 깨끼꿈 학생 10여명도 개막식을 지켜보았다.

개막식에 앞서 율무용단의 <소고춤>, Sohee발레트리 아카데미의 발레 <달빛 무도회>, 청주 에코시낭송클럽의 시극 <산등성이> 공연, 김태리 배우가 지도하는 서울 중구 비너스 난타팀의 열정적인 퍼포먼스가 축제의 흥을 고조했다.

제1회 대한민국 생활연극제.
제1회 대한민국 생활연극제.

나(이사장)는 역사적인 개막을 선언했고 연극배우이자 협회 고문인 박정자 대회장은 전국 규모의 생활연극 경연은 처음일 것이라며 성공적 개최를 축원했다. 노경식 연극동네 촌장님은 무궁한 발전을 기원한다는 덕담을 해 주셨다. 이번 제1회 대한민국 생활연극제는 포스터가 세련됐을 뿐더러 프로그램 북이 알찼다는 평을 받았다. 인쇄물 일체를 협찬해준 동방인쇄공사 허성윤 대표에게 진심 감사드리며, 디자인을 해준 남경완 손희진, 총괄해준 김건호 실장에게 고마움을 표하고 싶다.

무모하다는 주변의 만류를 무릎쓰고 이번 일을 추진한 나 자신은 감격스러웠다. 경연을 총괄해준 최영환 집행위원장, 신황철 부위원장, 김동준 지부장께 감사드린다. 개막식 식전행사를 매끄럽게 연출해준 복진오 심사위원, 동국대 여승호 팀장을 비롯 기술진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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