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는 올해 1116()에 논술고사를 실시한다. 과학논술은 출제하지 않고 수리논술만 출제되며 시험시간은 100분으로 분량 제한은 없다. 논술 80%, 교과 10%, 비교과10%를 반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올해 모집요강을 통해 출제되는 문제의 수나 출제범위를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그간 기출문제를 살펴보면 분량 제한 없이 2문제를 출제해 왔다. 다만 문제당 1(A4용지) 이내의 분량이어야 한다.

 

서울 대치동 신우성학원의 양흥모 수리논술 강사가 2020학년도 수시논술고사에 앞서 서강대학교 자연계 논술 출제경향을 공개했다.

 

수리논술 제시문을 기반으로 하여 증명논증 필요한 문항 출제

2019학년도 모의논술고사를 보면 6개의 제시문과 4개의 문항이 출제되었다. 도함수의 정의를 이용하여, 자연로그함수의 도함수를 구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고자 했고, 미분을 활용하여 로그와 관련된 부등식을 유도할 수 있는지를 물었다. 로그의 성질을 이용하여 단순한 부등식에서 보다 복잡한 부등식을 얻을 수 있는지를 묻고 적절한 부등식을 활용하여 유용한 극한식을 얻을 수 있는지를 평가하고자 하였다.

2019학년도 2차 모의논술고사에서는 3개의 제시문과 4개의 문항이 출제되었다. 1번은 기하와 벡터의 포물선 및 원의 방정식, 수학 1의 방정식을 활용한 문제가 출제되었고, 문제 2에서는 수학 1에서 학습하는 평면 좌표에서 두 점 사이의 거리, 원의 방정식과 그 성질, 기하와 벡터에서 포물선 방정식과 그 성질에 대한 이해를 물었다. 문제 3에서는 수학 1에서 직선의 방정식, 미적분 1의 함수의 최댓값과 최솟값을 미적분2의 함수 몫의 미분법을 이용하여 구할 수 있는 지 평가하고자 했다. 문제 4번은 미적분 1의 도함수의 활용, 접선의 방정식, 수학 1의 두 직선의 평행과 수직, 기하와 벡터의 평면 벡터의 성분 표시, 크기, 내적, 각도를 이해하고 있는 지 묻는 문제가 출제되었다.

2018학년도 모의논술고사와 2017학년도 논술고사 기출문제를 기준으로 살펴보면 수리논술은 2문제가 나오는데 소문항이 4개씩 출제된다. 제시문에서 간략한 설명과 함께 공식을 제시해 주면 그것을 토대로 문제를 풀어야 한다.

증명과 논증이 필요한 문항이 반드시 출제되며, 각 단원의 주요한 정의와 정리에 관한 학습이 필수적이다. 미적분과 삼각함수가 모든 논제에서 기본 도구로 활용되고 있고, 난이도는 높은 편이다.

전자공학전공, 컴퓨터공학전공, 수학전공에서 1번 문항은 미적분의 기본 개념 및 그 활용에 관한 이해도를 측정하는 문제다. 미분가능성의 정의를 이해하고 미적분학의 기본정리, 삼각함수 덧셈정리 및 사잇값 정리를 활용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고자 하였다. 수학적 귀납법을 활용한 논증능력도 평가한다.

2번 문항은 공간도형에서 구와 직선에서 미분을 이용한 속도 측정 및 부피를 구하는 논제다. 공간에서의 구와 직선의 방정식을 충분히 학습했고 공간 감각이 있는 학생들이라면 문제를 잘 풀 수 있을 것이다.

사진 = 픽사베이
사진 = 픽사베이

수능 수리 4점짜리 문제들도 다 풀어볼 필요 있어

화공생명공학전공, 물리학전공, 기계공전공에서 1번 문항은 미적분의 기본 개념과 순열과 조합, 경우의 수, 기댓값의 정의를 활용한 약간의 응용논제다. 2번 문항은 평면의 법선벡터를 이해하고 이를 이용하여 평면의 방정식을 구할 수 있는지를 평가한다. 뿐만 아니라 정사영, 로그 미분법 등 다양한 단원이 복합적으로 출제되었다.

각 논제의 (1)번이 힌트가 되어 (2)~(4)번을 풀 수 있으므로 순차적으로 풀어나가야 한다. , 개념적 이해를 바탕으로 다소 복잡한 계산력까지도 평가하는 문제들이 출제되었기 때문에 이를 위해서는 교과서의 복습뿐만 아니라 수능 4점짜리 문제들도 다 풀어 보아야 한다.

교과서에는 정의로부터 공식이 유도되는 과정이 자세히 설명되어 있다. 그 과정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다보면 논술 시험을 풀 수 있는 사고력이 길러질 것이다. 수학적 귀납법과 같은 논증능력을 키울 필요가 있다.

서강대는 전통적으로 논술전형을 선호해왔으며, 그에 따라 평이했던 몇 년간의 논술문제를 거스르고 까다롭고 심층적인 문제를 출제할 가능성 또한 배제할 수 없다. 또한 서강대학교 논술은 객관적인 지표를 가지고 평가하는 동시에 창의적인 답안에 많은 점수를 주는 것이 특징이다.

신우성학원은 1115일부터 대학별로 하루 8시간 30분씩 논술 특강을 개설한다. 대학별, 계열별 출제유형에 맞춰 자연계 구술면접도 지도한다. 수리논술은 양흥모, 김주열 등이 지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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