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국어문화운동실천협의회 이대로

이대로 회장
이대로 회장

내가 1962년 충남 예산농고에 들어갔을 때에 정부가 한글로만 만들던 교과서를 한자혼용으로 만들겠다고 발표하면서 농업시간도 한자시간이 되고 “가지치기, 꽃따기”같은 토박이말을 “剪枝, 摘花”같은 일본 한자말로 바꿔서 가르쳐더니 “이름씨, 그림씨”같은 말본 용어도 “名詞, 形容詞”처럼 일본식 한자말로 바뀌었다. 이것은 우리말 독립을 가로막고 역사를 거꾸로 되돌리는 것이라고 보고 대학에 들어가 1967년에 국어운동대학생회를 만들고 한글사랑운동을 시작하면서부터 오늘까지 52년째 우리말 독립운동을 하고 있다.

나는 지난 수 천 년 동안 이웃 힘센 나라에 짓밟히고 눌려서 살아온 우리겨레 역사를 되돌아보면서 앞으로 우리 후손들은 강대국에 짓밟히지 않고 어깨를 펴고 살 수 있도록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려면 말로는 한글이 좋은 글자라면서 한자를 더 섬기고 있는 거짓된 말글살이를 바로잡아, 우리말을 우리 글자로 적는 말글살이를 할 때에 될 수 있다고 봤다. 그게 바로 우리말 독립이라고 생각하고 이 일에 내 칠십 평생 한 삶을 바쳤다. 그동안 일본 식민지 교육으로 길든 일본 한자말을 일본처럼 한자로 적어야 한다는 무리들과 싸워서 이제 이겼다.

그런데 어렵게 일본 한자말을 한자로 적는 불편함에서 벗어나려고 하는데 정부가 앞장서서 영어 혼용을 부채질하고 있으니 눈앞이 캄캄하다. 일반 국민이 그렇게 하더라도 그러면 안 된다고 바로 잡아야 할 정부가 오히려 그러니 일반 국민은 그래도 되는 줄 알고 따라서 그런다. 그래서 나는 정부에 그러면 안 된다고 건의했으나 귀를 막고 있다. 가만히 있으면 지난 모든 노력이 물거품이 될 거 같아서 이제라도 정신 차리고 막을 길을 찾고자 한다. 어떤 이는 그대로 두라고 하지만 그럴 수 없고, 그래서도 안 되기에 마지막까지 노력을 해 보련다.

 

1. 일본식 한자혼용과 영어 숭배자들과 싸운 지난 날

고 발 장

고발인 : 전국국어운동대학생동문회 회장 리대로 전화 244-1944

피고발인: 국무총리 노재봉, 노동부장관 최병렬, 서울시장 이해원.

저는 우리나라의 말과 한글을 남달리 사랑하기에 우리말, 한글 사랑운동을 하고 있는 대한민국 국민 리대로입니다. 그런데 1990년 12월 28일 노동부장관 최병렬은 ‘노동부 공고 제90-73호’를 일간신문에 크게 한자혼용으로 광고를 했습니다.

이는 한글전용법 (법률 제6호)과 대통령령 제2056호의 정부 공문서 규정 제7조, 국무총리 훈령 제68호를 위반한 행위로서 한글과 한글을 사랑하는 국민을 무시한 처사이기에 행정부 책임자인 국무총리에게 1991년 2월 28일 위 사실을 알리고 앞으로는 행정부 안에서 그런 일이 또 일어나지 않도록 위반자를 처벌하고 시정조치해 줄 것을 건의했으나 국무총리는 이를 무시하고 위반 당사자인 노동부장관에게 이첩했으며 노동부장관은 잘못을 시인하고 뉘우치는 기색도 없이 변명만 하였습니다.

이렇게 행정책임자인 국무총리가 법과 국민의 충정어린 건의까지 무시하고 행정관리 감독 직무를 기피함으로써 1991년 3월 18일 서울특별시장도 법을 위반한 일이 발생하였습니다. 이에 더 이상 한글과 나라 발전에 피해를 주지 않게 하려고, 또 준법정신을 일깨워주기 위해 나라의 주인인 한 국민으로서 증거 서류를 첨부하여 노재봉 국무총리를 직무유기로, 최병렬 장관과 이해원 서울시장을 한글전용법과 공문서 규정 위반으로 고발하오니 바르고 엄한 법의 심판이 있길 바랍니다.

1991년 4월 3일

고발인 리 대로 인

 

대한민국을 세운 1948년 “공문서는 한글로 써야 한다”는 한글전용법을 제정했는데 잘 지키지 않고 오히려 일본처럼 한자혼용을 주장하는 이들 편을 들어서 한글단체는 그들과 치열하게 싸워 한글세상으로 거의 다 만들었다. 그런데 김영삼 정부가 영어 조기교육을 하겠다면서 영어 바람을 일으켜서 우리말이 몸살을 앓고 영어를 공용어로 하자는 이가 나오더니 이제 영어를 혼용하는 나라가 되려고 한다. 1995년 미국의 유명한 과학자요 작가인 ‘제레드 다이아먼드’는 이 지구상에서 두 가지 글자를 섞어서 쓰는 나라는 일본뿐이고 그건 가장 미개한 말글살이라고 말했다.

그런데 일본 식민지 때에 일본 식민지 교육으로 일본식 한자혼용에 길든 일본 식민지 세대가 한자혼용을 하던 버릇이 되살아나서 그런지 이제 영문 혼용으로 바뀌고 있다. 또 거리에서 한글 간판이 점점 영문 간판으로 바뀌고 영어로 이름을 짓는 회사와 가게가 늘어나고 있다. 거기다가 일반 글이나 광고는 말할 것이 없고 정부 공문서나 광고에까지 영문을 혼용하고 있다. 그래서 그러면 안 된다고 정부에 건의해도 귀를 막고 있다. 더 이상 국어를 파괴하고 우리말 독립을 방해하는 꼴을 가만히 보고 있다가는 정부와 국민이 나서도 바로잡지 못할 것이다.

 

 

2. 문재인 정부 들어서 더 심해진 영어 바람

 

문재인 정부가 중앙부처 이름에 ‘벤처’란 영어가 우리말처럼 널리 쓰고 있다고 새 정부 중앙부처 이름에 ‘벤처’란 이름을 넣어서 ‘중소벤처기업부’라고 짓는다고 해서 한글학회와 한글단체는 반대운동을 했다. 1300년 전 신라 경덕왕 때에 정부 직제 이름과 땅이름, 사람이름은 말할 것이 없고 중국 한문을 그대로 따라서 쓰면서 중국 문화 속국이 되어 지금까지 한자와 한자말에 시달리다가 이제 겨우 우리말이 한자로부터 독립하려고 하는데 그 아픈 역사를 되풀이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한글학회와 우리말을 사랑하는 모임들이 정부에 그러면 안 된다고 건의하고 호소했다. 그렇지 않아도 영어가 우리말을 짓밟는데 더 심해질 것이라고 알려주었지만 눈길도 주지 않았다. 그리고 영어 광풍이 더 세게 불었다.

1990년대 김영삼 정권이 세계화를 외치면서 한자 조기교육과 영어 조기교육을 하겠다고 했다. 그 때 한글단체는 한자 조기교육은 막았으나 영어 교육은 막지 못했다. 그러니 영어 바람이 일어났다. 럭키금성이 LG, 선경이 SK로 회사이름을 바꾸면서 너도 나도 회사와 가게 이름을 영어로 바꾸고 간판을 영문으로 달기 시작했다. 그리고 우리말이 짓밟히고 우리 얼이 흔들리더니 얼빠진 나라가 되어 나라살림을 망쳐서 1997년에 국제통화기금으로부터 구제 금융을 받았다. 그리고 국제 투기자금의 밥이 되어 많은 회사가 쓰러지고 일자리를 잃은 노숙자가 서울역 대합실과 지하도에 가득했었다. 그런 김영삼 정권 때에 겪은 아픔을 또 겪지 않으려면 영어 섬기기 바람을 막아야 한다고 새 출발하는 문재인 정부에 간곡하게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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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께 드리는 글]

대한민국 중앙정부 부처 명칭에 ‘벤처’란 외국말이 들어가면 안 됩니다.

문재인 대통령 취임과 새 정부 출범을 축하하면서 새 정부가 성공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한 가지 건의합니다. 오늘 치 신문보도에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중소기업청’을 ‘중소벤처기업부’로 승격시키는 정부조직개편안을 6월 임시국회에 제출하겠다,“는 기사가 있었습니다. 중소기업을 육성시켜서 일자리를 늘리고 우리 경제를 발전시키겠다는 취지는 공감하지만 ‘벤처’란 외국말을 대한민국 중앙부처 이름에 들어가는 것은 강력하게 반대합니다.

그 까닭은 우리말로 이름을 붙일 수 있는데도, 대한민국 중앙부처 명칭에 ‘벤처’란 외국말을 넣으면 우리 한국 사람으로서 자긍심에 상처를 주고, 나아가 우리말이 우습게 여기는 신호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굳이 ‘벤처’란 외국말이 들어가지 않고도 그 정책 목적과 취지를 살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중소기업진흥부'나 ‘중소기업지원부’라는 우리말 이름으로 중소기업뿐만 아니라 중소 상인들까지 도와주고 육성하는 것이 그 목적과 취지를 살릴 수 있고 우리말로 짓밟지 않을 수 있어 좋다고 봅니다.

만약에 우리의 간곡한 건의를 무시하고 외국말을 중앙부처 명칭에 넣는다면 올 한글날에 대통령이 “우리말 으뜸 헤살꾼”으로 뽑혀 우리말 역사에 기록될 수 있음을 밝힙니다.

2017년 6월.1일.

우리말살리는겨레모임

공동대표: 고영회, 김경희, 노명환, 박문희, 이대로, 이정우. 임경희.

 

[긴급] 국무위원 여러분께 드리는 진정서

안녕하십니까. 좋은 나라를 만들려고 얼마나 힘드십니까?

우리는 우리말과 한글을 지키고 빛내는 일이 나라와 겨레를 살리는 길이라고 생각하고 20년 전부터 우리말살리는겨레모임을 만들고 우리말 지키고 살리는 일을 하고 있는 국민입니다.

우리는 이 일이 나라다운 나라를 만드는 데 그 무엇보다 가장 먼저 할 일이라고 생각하고 새 정부가 만든 광화문1번가에 위 내용으로 건의문을 보냈으나 아무 답이 없었습니다. 우리뿐만 아니라 여러 한글단체가 같은 건의를 했으나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런데 며칠 전에 우리 뜻과 다르게 국회에서 '중소벤처기업부'로 정부 조직법이 통과되었다고 합니다. 그렇지 않아도 영어가 우리말을 죽이고 있어 국민이 걱정을 많이 하고 있는데 정부가 앞장서서 우리말 죽이기에 부채질하는 꼴이 되었습니다.

국무위원 여러분께서 정부조직법을 심의하실 때에 '벤처'란 외국어는 빼고 '중소기업부'나 다른 우리말 이름으로 지어 발표해주시길 간절히 호소합니다. 그렇게 하면 국민의 소리를 듣는 정부라는 국민의 소리를 칭찬을 듣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새 정부가 성공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 건의를 하고 있는 것이지 우리 개인 이익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2017.7.26.

우리말살리는겨레모임 공동대표 이대로 드림

 

그러나 정부는 고집스럽게 우리 말글단체의 건의를 무시하고 국회에 그 일을 넘겨서 ‘벤처’란 외국말을 기어코 넣었다. 그리고 문재인 정부는 ‘중소벤처기업부’란 이름을 쓰면서 중앙 정부가 앞장서서 영어 섞어 쓰기를 부채질하고 있다. 그러니 일반인들도 영어를 섞어서 써도 괜찮은 줄 알고, 아니 그래야 좋은 줄 알고 섞어서 쓰고 있다. 그 실태를 살펴보자.

2019년 1월 한 달 동안 시민단체인 한글문화연대가 18개 정부 중앙부처가 낸 보도 자료를 가지고 국어기본법 위반을 조사한 자료다. 외국어 남용과 한글전용 위반을 많이 하고 있다.

옥외광고물관리법도 그렇고 국어기본법도 위반하면 처벌받는다는 규정이 없다고 일반 국민들뿐만 아니라 공무원들부터 법과 규정을 잘 지키지 않고 있다. 법과 규정이 없어도 공무원들이 제 나라 말글을 바르게 쓰고 잘 지켜야 하는데 그렇지 않으니 먼저 공무원들의 직무유기와 업무태만을 고발해 처벌하도록 하고 법을 개정해 처벌조항을 넣어야 겠다.

신라가 중국 당나라의 힘을 빌어서 고구려와 백제를 무너트리고 중국 한문과 문화를 섬기더니 서기 750년 경 신라 35대 경덕왕이 정부기관 직제와 땅이름, 사람이름 들들까지 중국식으로 바꾸면서 중국 문화속국으로 만들었고 그 한문 숭배가 조선시대까지 이어졌고 1300여 년이 지난 요즘까지 그 뿌리가 우리말 독립을 가로막고 있다. 그런데 서기 500년 경 신라 22대 ‘지증마립간’이 ‘마립간’이란 임금 칭호를 중국처럼 ‘왕’으로 바꾸고 중국 한자바람이 심해졌는데 그 역사를 문재인 정권이 되풀이 하려고 한다.

문재인 정부가 중앙부처 직제에 ‘벤처’란 미국말을 담더니 정부기관이 내는 알림 글에 영문을 섞어서 쓰는 모범을 보이고 영어 혼용을 부채질하고 있다. 그러니 지자체들도 따라서 그러고 일본 국민도 그게 좋은 줄 알고 따라서 한다. 영어 혼용이 점정 심해지면 차라리 영어를 공용어로 하자는 이들 목소리가 커질 것이고 작은 미국, 미국의 한 주가 된다고 해도 말하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그리고 나라는 더 흔들리고 기울 것이고 일본이 또 우리를 넘볼 것이다. 신라 지증왕 때부터 250년이 지난 신라 35대 경덕왕(서기 750) 때에 땅이름, 사람이름까지 모두 중국 한문으로 바뀌었는데 앞으로 몇 십 년 지나면 땅과 사람이름까지 영어로 바뀔 거 같다.

 

3. 문재인 정부에 우리 말글과 얼을 지켜달라고 호소하다

그런데 진짜 요즘 일본이 우리를 깔보고 넘보니 문재인 대통령은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외치고 더불어민주당은 “대한민국이 일본은 이긴다.”고 큰소리를 치고 국민들은 일본 제품 불매운동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입으로만 큰소리를 칠 것이 아니라 우리를 깔보지 못하는 나라, 일본이 넘보지 못하는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청와대 ‘국민청원’방에 “일본이 우리를 넘보지 않게 하려면 일본식민지 교육으로 길든 일반 한자말을 버리고 토박이말을 살려서 우리 정신전력을 빨리 강하게 해야 한다.”는 청원 글을 올리고 그런 정책제안을 했더니 국어정책을 책임진 주무부처는 장관이 아닌 주무관 이름으로 현재 잘하고 있다며 틀에 박힌 답변만 했다. 그렇지 않아도 꼭 해야 할 일인데 그런 정신과 태도에 참담했다.

 

일본이 우리를 깔보지 못하게 하는 길!

참여인원 : [ 609명 ] 카테고리외교/통일/국방. 청원시작2019-07-25. 청원마감2019-08-24.

[정부에 하는 긴급 건의]

일본 한자말을 버리고 우리 토박이말을 살리자! 요즘 일본 아베수상이 우리나라에 반도체 부품을 수출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 까닭은 우리 대법원이 일본 강점기 때에 일본 미쓰비시회사가 강제로 우리나라 사람을 끌어다가 일을 시키고도 그 보상을 안 했기에 배상하라는 판결을 했다는 것 때문이다. 스스로 잘못하고도 그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오히려 우리에게 잘못했다고 경제보복을 하니 기가 막힌다.

왜 그들이 그럴까? 우리를 깔보기 때문이다! 왜 우리를 깔보는가? 우리 스스로 그들이 그렇게 하도록 보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들은 우리를 제 멋대로 해도 된다고 생각하고 있고 우리를 약화시켜 그들이 다시 먹을 수 있다고 보는 그 검은 속셈을 드러낸 것이다. 우리는 일찍이 그들의 그런 속셈을 알고 그들이 언젠가 그 속마음을 들어 낼 것이고 우리가 힘이 없고 얼 차리지 않으면 다시 나라를 빼앗길 수 있다는 생각에서 오래 전부터 우리말 살리기 운동을 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 국민은 말할 것이 없고 정부도 학자도 언론도 우리가 하는 말을 귀담아 듣지 않고 오히려 그들은 우리를 헐뜯고 우습게 여겼다.

그러니 일본이 이 땅에서 물러간 지 75년이 지났는데도 일본 식민지 교육으로 뿌리 내린 일본 행정, 교육, 전문 용어들과 일본 말투가 그대로 쓰이고 있다. 그래서 일본은 우리를 마음대로 해도 될 것으로 착각하고 깔보고 짓밟고 있다. 그러나 잘못 판단한 것이고일본 백성들과 세계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잘못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아베가 그런 헛소리를 하고 못된 짓을 그대로 보고만 있어도 안 되지만 국민은 아베를 미워하고 욕하고 일본 상품을 사지 않겠다고 나서더라도 정부는 보이지 않게 그 대책을 세우고 신속하게 실천해야 한다. 우리가 일본보다 과학기술도 뒤떨어지고 힘이 약한 것이 사실이지만 그들보다 국민수준이 높고 정신력이 강하다는 것을 보여주어야 한다. 일부 정치인이 우리가 무력과 경제력이 약하니 맞서지 말고 외교로 적당히 풀어야 한다고 말하는데 지금은 그럴 때가 아니다.

최신 무기나 과학기술보다 정신 전력이 더 무섭고 세다는 것을 보여주어야 한다. 일본이 우리 국민수준이 높아져서 민주주의가 빨리 발전하고 남북이 손을 잡는 것을 보고 자신들이 다시 이 나라를 먹기가 어려워질까 조바심이 나서 이번에 그 속셈을 들어낸 것이다. 우리 정신 전력은 우리 정신의 그릇인 우리말을 살리고 빛낼 때에 강해지고 이 일은 돈과 힘이 많이 드는 것도 아니고 우리 정부와 국민이 한 마음이 되면 바로 될 일이다. 일본 한자말을 버리고 우리말을 살리는 일은 우리 얼을 차리는 일이고 일본이 더는 우리를 깔보지 못하게 만들고 우리를 넘보지 못하게 하는 일이다!

우리는 다시 외친다! 이번 기회에 정부와 국민 모두 한 마음으로 우리말을 살리고 얼이 꽉 찬 나라를 만들자! 광복 뒤에 일본이 못쓰게 한 우리말을 도로 찾아 쓰자고 “셈본, 말본, 이름씨, 움직씨 ”처럼 만든 토박이말을 못 쓰게 한 일본 앞잡이들을 빨리 몰아내자! 그리고 우리 말글로 과학 기술과 정보통신을 발전시키고 힘을 키워 어깨를 펴고 살자! 2019년 7월 23일 우리말살리는겨레모임 공동대표 이** 010-****-****

그래서 국민신문고를 통해 정부 중앙부처와 공공기관들이 국어기본법과 옥외광고물관리법을 어긴 사례를 보여주면서 이렇게 공공기관이 영어 바람을 부채질하고 있는 것은 대통령과 문화체육부장관의 업무태만과 직무유기에서 비롯된 것임을 알려주었다.

 

앞에서 살펴보았듯이 정부 공공기관이 국어기본법과 옥외광고물관리법을 무시하고 영어 혼용을 부채질하는 것은 나라 말글과 얼을 지키고 빛내야 할 책무가 있는 대통령과 문화체육부장관의 업무태만과 직무유기에서 비롯된 것임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일본이 우리보다 과학기술이 더 발달했다고 우리를 다시 넘보는 마당에 600 여 년 전 일본보다 과학기술을 더 발전시키고 대마도를 정벌해 왜구가 우리를 넘보지 못하게 한 세종대왕의 업적과 정신을 더 계승 발전시켜야 할 정부가 광화문광장에서 세종대왕동상과 세종로공원에 조성한 한글글자마당, 조선어학회한말글수호탑을 몰아내겠다니 기가 막힌다. 또한 세종대왕과 한글을 빛내어 일본을 이길 수 있는 바탕을 다지자는 국민 제안을 했으나 잘하고 있다는 식으로 답변이 왔다.

 

8월에 국민신문고를 통해 외교부에 낸 민원에 9월 9일자로 모두 시정했다고 위와 같이 답변이 왔으나 그 3일 뒤인 9월 12일에도 9월 25일도 불법 광고물을 붙인 공항버스는 서울 시내를 운행하고 있었다. 공무원들의 직무유기와 업무태만에다다 국민을 속이기까지 한다.

 

 

마무리 말

국어 관련법을 위반하면 처벌한다는 법 개정이 시급하다

국민신문고를 통해 외교부와 교육부에 옥외광고물에 영어를 혼용한 잘못을 바로잡아달라는 민원을 냈더니 “더 눈에 뜨이도록 강조하는 뜻에서 그렇게 했다.”고 했다. 앞으로 법과 규정을 잘 지키고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지가 전혀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법을 어기면서 외국말을 석어서 쓸 것이 아니라 쉬운 우리 말글로 뚜렷하고 알찬 내용을 담으면 광고 효과도 더 있고 우리말도 살 것이다. 그런데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한글을 잘 이용하고 바르게 써서 우리나라 위상을 높이고 교육을 바르게 할 생각은 안하고 있다.

그러니 일본이 우리를 짓밟고 넘보는데 말로만 일본을 이길 수 있다고 큰소리를 치고 세종대왕처럼 과학을 발전시키고 다시는 일본이 우리를 넘보지 못할 나라를 만들겠다는 태도와 계획이 없다. 오히려 광화문광장에서 세종대왕동상과 조선어학회한말글수호탑“을 몰아내겠다고 하니 정부의 정신 상태로는 나라 통일도 어렵고 또 외세에 짓밟힐 수밖에 없다는 걱정이 앞선다. 나는 지난 수십 년 동안 중앙 정부기관에 우리 말글 정책과 관련해서 수백 번 건의를 했는데 그 답변은 장관이나 기관장 이름으로 왔고 그런대로 반응이 있었다. 그런데 요즘 정부에 민원을 내면 장관이 아닌 주무관 이름으로 틀에 박힌 답변을 하고 아무 반응이 없다.

그대로 가다간 한글을 사랑하는 국민들과 뜻 있는 정부가 함께 애써도 우리 말글을 살릴 수 없게 될 지경에 이를 거 같다. 앞에서 살펴본 것처럼 정부기관과 공무원들이 처벌조항이 없다고 법과 규정을 지키지 않고 우리 말글살이를 혼란스럽게 하는 것은 나라 얼과 겨레 말글을 지키고 정부기관을 관리할 총 책임이 있는 대통령과 국어정책 주무부처인 문화체육부장관의 업무태만과 직무유기에서 비롯된 것이기에 대통령과 문화체육부장관, 국어기본법과 옥외광고물관리법을 위반하고 우리 말글살이를 어지럽힌 공공기관장과 국어책임관을 직무유기와 업무태만으로 함께 검찰에 고발해서라도 우리 말글과 얼을 지켜야겠다.

그리고 국회는 국어기본법과 옥외광고물관리법의 표기 규정을 어길 때에 처벌한다는 조항을 넣는 법률 개정을 해야 할 것이다. 중국에 사는 연변 동포들은 그런 법을 만들어 우리말과 얼을 지키고 있다. 대한민국 건국 초기 이승만 대통령과 박정희 대통령은 한글날마다 한글과 우리말을 사랑하고 바르게 쓰자는 담화문도 발표했으나 요즘 대통령들은 그런 노력을 하지 않고 있다. 도대체 이 땅별에 정부가 나라 말글을 짓밟아서 국민이 정부에 그러면 안 된다고 이렇게 호소하는 나라가 또 있을까? 그래서 한글날을 앞두고 어떻게 이들 잘못을 바로잡아야 할지 우리말을 걱정하는 분들과 지혜를 모으고, 해결책을 찾아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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