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주호 학생기자] 과학 다큐 비욘드 - 인공지능 2부- 이미테이션 게임

진로탐색 ‘과학 다큐멘터리’ 감상문
제목: 과학 다큐 비욘드-인공지능 2부-이미테이션 게임
연출: 한송희 프로듀서

최주호 학생기자
최주호 학생기자

우리는 과연 필체를 통해서 남자와 여자, 사람과 사람을 구별할 수 있을까? 아니면 다른 부분에서라도 사람과 사람을 따라하는 기계를 구별할 수 있을까? 사람과 사람이 아닌 존재를 구별하는 것, 이런 생각에서 출발한 것이 앨런 튜링의 이미테이션 게임, 즉 이번 영상의 주제가 되다. 이번에는 어느 정도 많은 발전을 이룬 인공지능이 사람들과 소개팅, 재즈 음악, 그림, 포커 게임 등 사람밖에 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던 일들을 사람과 겨루는 것을 보게 된다.

제일 먼저 사람과 인공지능의 소개팅이 나온다. 소개팅이라고 하기보단 채팅을 통해서 서로 알아가는 것이다. 여성이 좋아하고 호감을 느끼는 말들과 대화에 임하는 태도를 여러 번의 채팅으로 학습해 인공지능이 완성된다. 이 과정에서 완성된 인공지능을 챗봇(Chat-Bot)이라고 하는데 이 인공지능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살펴보면 다른 AI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첫 번째로 20대 여성 1800명의 이상형 데이터를 수집한다. 그 데이터를 기반으로 소개팅에서 주로 나오는 대화주제에 대해 데이터를 분류하고 딥러닝을 통해서 특정한 질문을 받았을 때 그에 맞는 답변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다. 그래서 챗봇은 실제 남자들과 함께 여자들을 상대로 41로 소개팅을 하게 된다. 여러 명의 여성들과 대화를 하고 나서 여성들이 가장 호감을 느끼는 상대를 고르는데 챗봇이 4표로 1등을 하게 된다. 인공지능이 연애라는 사람 고유의 감정이라고 생각했던 분야에서 실제 사람을 이긴 것이다.

다음은 사람 재즈 음악가와 로봇 음악가의 대결이다. 재즈라는 음악의 장르는 다른 장르보다 사람의, 즉 연주자의 역할이 강조되고 중요하게 생각된다. 재즈라는 것을 연주방법이 정해진 곡이라고 해도 무대 위에서 연주자들이 곡을 언제든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로봇 음악가 이봄은 어떻게 곡을 작곡할 수 있는 것일까? 이봄은 기본 작곡 이론을 공부하고 실제 재즈 명곡들을 공통점을 학습해 작곡을 연습하는 방식으로 재즈 작곡을 해낸다.

재즈 음악가들과 이봄은 국제 재즈 페스티발에서 100명의 사람들을 상대로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했는데 5347로 사람 재즈 연주자들이 근소하게 승리를 거두게 되었다. 승리를 했다고 해도 이 정도의 적은 차이는 사람과 기계의 작곡 수준이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음악에 이어서 또 다른 예술인 미술도 사람과 인공지능이 대결하게 되었는데 그림이라고 하는 것도 음악과 마찬가지로 작가의 정신 상태에 따라서 화풍이나 전반적인 분위기가 결정되는 것이다. 화가들도 이를 알고 있다. 그래서 그런 것인지 인공지능 화가들과 사람 화가들의 전시회는 사람 화가가 1, 2, 3등을 하게 되면서 사람이 판정승을 하게 된다.

마지막은 포커 게임이다. 포커는 정해진 경우의 수가 많지 않은 게임이다. 그래서인지 포커는 세계 대회에 로봇이 선수로 출전을 하기도 한다고 한다. 하지만 그럴 때는 슈퍼컴퓨터로 프로그램을 가동하는 것이기 때문에 좋은 성능을 내지만 이번에는 그냥 일반 PC로 사람 포커 선수와 경기를 하는 것이다. 총 두 번의 게임을 진행했다. 첫 판은 아무래도 첫 판이어서 그런지 인공지능이 무리하게 게임을 진행하면서 사람 포커 선수가 승리했는데 두 번째 판에서는 사람 포커선수도 당황할 정도의 침착함과 허를 찌르는 플레이로 사람 포커선수를 이길 뻔 했지만 결국 2판 모두 사람 선수가 이기면서 끝나게 된다. 그리고 영상은 지금도 이미테이션 게임은 일어나고 있음을 상기시키며 끝난다.

[주요 용어 개념]

▲이미테이션 게임 : 인간과 인간을 따라하는 기계를 몇 가지의 단순한 질문들과 테스트를 통해서 구별해내는 작업

로봇 아트 : 말 그대로 인공지능과 로봇 기술을 이용한 미술 작품으로 이야기 한다.

챗봇 : 문자 또는 음성으로 대화하는 기능이 있는 컴퓨터 프로그램또는 인공 지능.

[느낀점]

이전의 다큐 프로그램과 연결되는 이번 영상은 실제로 인공지능이 얼마나 발전을 해왔는지 보여주고 있다. 역시 2년 전의 프로그램이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지금은 얼마나 더 발전해 있을지가 궁금해진다. 사람과 사람의 대화, 미술, 음악, 포커 게임, 이렇게 네 가지 분야에서 얼마나 로봇이 사람과의 경쟁력을 보여주는지 잘 알 수 있었다.

특히 사람 간의 대화에서 크게 다른 방향으로 튀어나가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잘 대화에 녹아드는 모습이 신기했다. 하지만 한 질문이 전의 대답과 연결되어서 결과적으로 두 질문이 연결된 상태가 된다면 인공지능은 어떤 모습을 보일지 궁금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인공지능이 사람보다 사람끼리의 대화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인 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굉장히 신기했고 만약 이런 프로그램이 악용된다면 사람을 속이고 부당한 이익을 취하는 사람이 생길 수도 있을 것 같아서 걱정이 되기도 한다.

미술이나 음악 같은 예술 부분에서는 더욱 놀라웠다. 개인적으로 예술은 인간이 인공지능으로부터 지켜낼 수 있는 마지막 장르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벌써 그 벽은 허물어졌고 이미 나마저도 재즈 음악을 들을 때 인공지능의 연주가 더 좋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르게 생각해 보면 이는 인공지능이 발전한지 얼마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그럴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인공지능이 이제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단조로움을 극복해야 할 것이기 때문이다. 사람은 음악을 연주할 때 어제와 오늘 사이의 큰 차이가 있지만 기계는 그럴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단조로움을 극복하기 위해서 인공지능이 더 발전하려면 긴 시간을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포커 게임은 질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었다. 이미 바둑에서는 패배를 했던 시점이었고 포커는 바둑보다 인공지능의 승률이 더 클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일반적인 컴퓨터를 사용했기 때문인지 어렵지 않게 사람이 이기는 모습을 보고 이 사실은 이 사실대로 놀라웠다. 과연 지금 이런 주제들로 다시 한 번 사람과 인공지능이 대결한다면 어떤 결과가 나올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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